조합원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위원장 박 재 문입니다.
2002년 임, 단협 교섭의 결렬으로 인해 우리 노동조합은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모든 조합원의 힘을 결집시켜 합법적인 방법으로 23일간의 총 파업을 감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위원장으로서는 모든 조합원이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지 여러분 !
그러나, 저는 이번 23일간의 총 파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자부합니다.
그 동안 패배의식으로 가라앉아 있었던 조합원 개개인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파업 기간 중 우리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졌던 힘찬 구호에서
“동지여 내가 있다, 내가 있다 동지여”
와 같이 우리는 하나이며 같은 배를 탄 동료라는 동질감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23일간의 파업 기간 중 우리는 사실 우리의 소중한 노동의 대가는 포기하였지만,
우리가 얻은 “선, 후배간의 뜨거운 사랑”에 비한다면 그 것은 돈 몇 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파업의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을 기회로 우리는 서로에 대한 동료애가 더욱 견고해 졌으며, 그 것이
앞으로 우리의 직장 생활에 큰 힘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선, 후배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루 빨리 우리의 일터를 정상화 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의 터전인 우리들의 공장을 조속히 정리하고 정비하여 불량 없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지난 몇 일간 우리가 비운 공백을 매꾸고 경영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경영이익이 뒷 바침 되었을 때 조합원의 권익향상도 뒤 따른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우리의 스스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추수리고 다잡으며 현업에 전념합시다.
빠른 시일 안에 조업이 정상화 되고 현장에서 밝은 모습의 동지들을 다시 만날 것을 약속
하면서 인사말을 줄입니다.
위 원 장 박 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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