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맡은바 임무에 전념하시느라 추운 초겨울 날씨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특히 비료공장은 T/A 기간이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 줄 압니다.
이럴 때 일수록 조합원의 개인안전을 특히 유념하시어 우리 조합원 중 한 사람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T/A를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지난 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한여름의 날씨보다도 더 뜨거운
투쟁의 현장에서 우리의 의기를 한곳에 결집시켜 가며 목이 터져라 노동자 투쟁의
정당성을 외친지도 어언 두 달이 지났습니다.
다시 한번 위원장으로써 우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지금도 투쟁의 현장을 생각하며 이런 저런 많은 고뇌에 빠집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의 아낌없는 질책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계속적인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동지 여러분!
진작에 현장을 돌며 조합원 동지들과 손을 맞잡고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듣고 조합원 동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어야 했으나 분규 후 마무리
수습을 하고 인근사와 상급단체 그리고 고소,고발 건 및 집회 철회 등 계속되는 대관
업무로 인해 지난 2개월이 어떻게 지나왔나 싶을 정도로 손 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
다. 아뭏튼 현장에 조금이나마 소홀했던 점 널리 이해하시고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
몇 일전부터 현장 순회 방문 중이고 앞으로 계속해서 현장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과 함께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선,후배 조합원동지 여러분!
금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있어 미비한 사항이 있을 줄 압니다.
물론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입니다만
주변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미비한 부분들은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제도의 수정을 요구하고 불합리한 일들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결책을 강구하고 뜻을 하나로 모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또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또, 위원장과 집행부 그리고 대의원들은 노동조합의 당연한 의무인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이라면 절대 게으럼 피우지 않고 맡은바 일에 책임을 질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때론 일을 진행시키다 보면 모두가 다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럴 때 일수록 우리는 노동조합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일은 대의원이나 집행부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그들 역시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그 어떤 특혜 없이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일하는 조합원의
한 사람 일 뿐입니다. 그러한 노동조합의 간부의 힘과 한마음 한 뜻으로 노동조합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는 조합원들의 힘으로 똘똘 뭉친다면 우리의 목표와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일은 조금씩 조금씩 현실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위원장으로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일이든 이해가 어려운 것이나 현장의 고충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노동조합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노동조합 홈페이지(고충처리)를 이용하거나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형식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되며 그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하여 저를 비롯하여 현장에서 현업에
열심인 대의원 및 집행부가 사실 확인을 하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개인의 잘못 된 해석이나 편견으로 무의미하게 내뱉은 한마디가 노동
조합이라는 조직에 불러 일으킬 파장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의사를 익명으로 분명히 전달 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근거 없는 비방이나
깊이 고심하지 않고 내뱉은 말로 인해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말이
자신의 인격과 노동조합의 위상을 깎아 내린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위상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노동조합의 현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있으면 물어 보시고
제차 확인하는 여유를 가집시다.
그리고 현장 조합원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언제나 노동조합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 정기보수 및 현업에 충실하시는 조합원동지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가정과 조합원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위원장 박 재 문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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