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생산의 주체 현장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2003년 임투가 4월 18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8월 27일 10차 교섭까지
진행되었으며 동지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조합원 동지여러분 ! ! !
지난 4개월여간 임금교섭을 진행시켜 오면서 교섭에 커다란 진전을 보지
못한데 대해 교섭대표로써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지금 사측은 비료/유화공장의 임금 인상 제시안 차별화를 통해 합리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빌미로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와해시킨 후, 노동조합 및
조합원동지들을 무력화시키려는 저의를 서슴치 않고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조합원 동지들 뿐 만이 아니라 세살 박이 아이놈이 들어도 동부자본
이라면 충분히 그럴 것이라 공감하고도 남을만한 악랄한 노동조합 말살의
술책이 분명한 것입니다.
생산의 주체 현장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지금까지 우리 동부노동자는 생산의 선봉에서 동반자적 입장에서 노사대등
의 발전을 꽤하여 왔습니다.
이런 노동자의 신성한 삶의 터전을 빌미로 사측은 올해 여지없이 "직장
휴업"이라는 공장의 운영자로써는 차마 입에도 담을 수도 없는 제의를
노동조합에 해오고 있습니다.
이 또한 본연의 책임을 망각한 경영자의 생산주체인 현장 조합원들의
임금을 담보로 한 무자비한 노동조합 기만행위인 것입니다.
현장 조합원 동지 여러분 ! ! !
위원장 박 재문 및 집행부, 대의원 동지들은 사측의 악랄한 계략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울산의 노동조합은 하나의 노동조합인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우리 노동자는 모두가 하나였던
작년처럼 우리의 땀과 눈물 그리고 아픔조차도 늘 함께 하는 하나의
운명체인 것입니다.
생산의 주체 현장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노동조합 위원장 박 재문은 동지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진정한 노동
조합 상생의 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울타리가 무너지고 난 후 임금 1%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훗날 입에 단 눈깔사탕 하나가 우리에게는 분명, 독이 되어 되돌아 올
것입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교섭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은 끝까지 인내하고 임투승리를
위해서 사측의 악랄한 노동조합 말살정책 조차도 조합원동지의 권익을 위해
참고 또 인내하여 왔습니다.
동지 여러분 ! ! !
노동조합은 교섭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다시 한번 뼈를 깍는 고통분담의
각오로 수정안까지 제시하였으나 악랄한 동부자본은 처음의 입장에서
오히려 후퇴한 임금동결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것이 상식적인 교섭이며 종업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기업주의 자세
입니까.
생산의 주체 현장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동지 여러분은 이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실천투쟁으로 노동조합에 참여
할 때입니다.
노동자의 근본과 기본권리의 주장을 위해서 한치의 흔들림이나 동요도
없어야 할 것이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며 노동조합의
지침에 의해 하나의 행동으로 다시 한번 똘똘 뭉칠 때입니다.
생산의 주체 조합원동지 여러분 ! ! !
우리의 열악한 모든 환경 개선에 대한 노동조합의 절실한 요구를 사측이
끝까지 기만하는 지금 이 싯점으로 부터 우리 노동자는 생산의 주체에서
투쟁의 주체로 전환됨을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2003년 8월 27일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동부한농화학노동조합
위 원 장 박 재 문(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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