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열었던 2005년이 어느 사이 해빙을 뚫고 피어나는 새싹과 더불어 우리들의
가슴속에 완연한 봄기운으로 4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
봄을 맞이 하였건만 해를 더할수록 열악해지는 노동현안 앞에 이땅의 노동자의 갈길은
참으로 멀고 험난하겠으나 이미 26여년에 이르는 우리 동부한농화학노동조합의 역사와
영원히 계속될 우리노조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굳건한 각오로 노조활동의 열기를
중단없이 이어가야 할 것이며 그것이 노동조합의 사명이고 우리가 선택한 길이기에
우리의 실정에 걸맞는 내적 결속과 이해가 동반된 거시적 안목으로 노동조합활동방향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노동형제 여러분!
지금 울산지역은 건설플랜트 노조의 파업으로 외부적으로 긴장감이 매우 고조된 시기
입니다.
최근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점유율이 우리나라 전체 임금노동자의 55.9%인
(약850만명) 절반을 넘어선 현실을 볼 때 소위 비정규직보호 법안의 허와 실을 공동으로
고심을 할 때이며,비정규직 양성으로 인한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다른 모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이라 봅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지난 3월 31일부터 5차례에 걸친 조합원 산행 및 간담회에 보여주신 선,후배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금년 간담회는 여느 해 간담회와는 달리 우리 동부한농노동조합의 조직력을 과시하는
행사였다고 자부하며, 조합원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가 조직 힘의 근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올 한해 노동조합의 크고 작은 행사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많은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행사에 참여치 못한 동지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
지금 현재 우리는 2005년 임금교섭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이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앞전 간담회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금년은 노동조합이 지금까지의 방법에서
변화를 도모하려 합니다.
새로운 변화 앞에서 약간의 두려움과 변화에 대한 의구심도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간담회 시 밝힌 바와 같이 노도조합이 진일보 된 내일을 위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아픔과 고통도 때로는 견뎌내며 감내하는 아량도 가집시다.
노조 대표자의 공식적인 이야기라 어떤 방면에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조합원의 권익신장”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근본이 굳건하고 흔들림이 없는 한
큰 뜻을 위한 노동조합의 정책을 믿고 대의원동지를 포함한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DIS 2차 교육을 시작으로 혁신의 물결이 새롭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다시금 불고 있는 혁신의 바람을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적극적인 자세로 혁신운동을 성공으로 이끌어 냅시다.
취지에 걸 맞는 좋은 행동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도 따라 오리라 봅니다.
끝으로 우리노동조합은 지금까지의 모든 의식,관행,제도의 변화를 과감히 모색하여
노사협력체제와 신노사문화 정착에의 힘찬 도약을 위해 전조직원의 참여와 비젼 제시가
어우러진 새로운 조합집행 방안을 재창출하여 험난하고 불투명한 노동정국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 보람찬 노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한해를 반드시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동부한농화학노동조합 위 원 장 박 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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